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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마음 읽은 LG전자, 인도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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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고객 인사이트' 제품들이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도 고객들의 24시간 생활 패턴 관찰과 인터뷰 등을 통해 니즈를 파악, 이를 적용한 제품들이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

LG전자 인도법인은 20일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LCD TV가 100%, GSM 휴대폰이 30%, 냉장고가 10%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시장을 리드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 상승에 힘입어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전년 대비 약 10% 정도 향상된 2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인디아 인사이트 제품이 약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소비문화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인도 고객들의 잠재 욕구를 발굴, 이를 제품에 적용한 '인디아 인사이트 제품'에 대한 런칭 캠페인을 진행했다.

'Stars of India'라 이름 붙여진 이들 제품은 인도 고객들의 삶에서 출발해 고객의 생각과 판단을 담아 개발된 현지 특화제품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2007년 하반기부터 본사 INI(Insight & Innovation)연구소와 공동으로 인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와 함께 인사이트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먼저 고객의 집을 방문해 인도 고객들의 생활 패턴과 제품 사용 형태를 관찰하고 고객의 동의를 얻어 수 일 동안 가정집에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관찰하는 등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제품개발 컨셉트를 만들었다.

이후 제품 컨셉트와 시제품에 대한 고객과의 토론 등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전 과정에 거쳐 고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해 '인도 고객만을 위한 제품'을 개발한 것.

'Stars of India' 제품 중 하나인 '재즈 LCD TV'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인도인들의 성향에 맞춰 TV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TV를 켜는 순간 양쪽 사이드에서 숨겨진 스피커가 나타나며, 500와트의 강렬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힌두어로 세탁 과정을 안내해주는 세탁기도 있다. '세탁과정 음성알림 세탁기'는 세탁 전 과정을 힌두어와 영어로 안내해준다. 천정형 선풍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도 가정환경에 맞춰 에어컨과 선풍기를 하나의 리모컨으로 작동시키는 천정형 선풍기와 연동한 에어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77가지를 간단한 작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인도요리 메뉴 기능 전자레인지', 대화하기 좋아하는 인도인을 위한 11시간 통화가 가능한 GSM폰, 채식주의자를 위해 내부공간을 디자인한 냉장고 등이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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