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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1%로 인하·은행대출 확대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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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비전통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기준금리를 1999년 유럽연합(EU) 출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함께 ECB는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행해온 것보다 긴 장기대출을 제공키로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기준금리를 1%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2010년 3분기(7~9월)까지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런던 소재 UBS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네 데오는 "ECB가 비전통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트리셰 총재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해, 1987년 2월 이후 2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금리인하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가 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는데 있어 ECB 정책 위원회 멤버 22명 간에 의견차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연방은행의 악셀 베버 총재는 ECB에 대해 금리 인하는 1%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국채나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도 반대해왔다. 반면 사이프러스 중앙은행의 아타나시오스 오르파니데스 총재는 ECB가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거나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시에테 제네랄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닉슨은 "ECB 내에서 의견이 계속 엇갈리면 적절한 대책 마련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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