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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대사성 간질환 치료 원천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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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페노파이브레이트(fenofibrate) 작용과정 연구를 통해 지방간염과 간경화 등 대사성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전남대학교 최흥식 교수팀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페노파이브레이트'를 투여한 생쥐에서 고아핵수용체인 'SHP'가 증가해 'PAI-1'형 유전자 발현이 억제됨을 증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저널 '해파톨로지(Hepatology)' 인터넷판 4월 28일자에 게재됐다.

'고아핵수용체'는 수용체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호르몬이나 약물 등의 분자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특히 'SHP(small heterodimer partner)'는 콜레스테롤 대사, 담즙산 대사, 지질 대사, 당대사 조절 등에 중추적인 작용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플라스미노겐억제인자-1형(PAI-1)'은 지방간염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진단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팀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페노파이브레이트'를 투여한 생쥐에서 SHP가 증가해 PAI-1형 유전자 발현이 억제됨을 증명하고, 동시에 SHP유전자 결여 생쥐에서는 페노파이브레이트가 PAI-1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지 못함을 규명했다.

이번 최 교수의 연구결과는 고아핵수용체 SHP가 PAI-1형 유전자 조절을 통해 간섬유화를 억제함을 시사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아핵수용체 SHP조절을 통해 비만, 제2형 당뇨병, 지방간염 및 고지혈증을 포함하는 대사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아핵수용체 SHP의 기능과 발현을 조절하는 생리활성물질은 후천적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고, 선천적 대사성 질환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방간염, 간경화, 고지혈증 등의 치료에 필요한 분자생물학적 조절 메커니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고지혈증 치료뿐만 아니라 간경화, 비만, 당뇨병 등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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