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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기업 첫 대만 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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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中國移通)이 중국 국영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만 투자를 실시한다.
3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대만의 선두 이통사인 파이스톤(Far EasToneㆍ遠傳電信) 지분 12%를 40억7000만홍콩달러(약 694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중국 국영기업이 대만기업에 직접투자 형식으로 투자하기는 양안(兩岸) 관계 성립 이후 60년만에 처음이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1위 업체이며 파이스톤은 대만 3대 이동통신사다.

두기업간 계약이 감독당국과 주주들과 최종 승인 과정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양안간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분 인수 이후 차이나모바일은 파이스톤 이사회에 참여하며 공동구매ㆍ로밍기술 등 전략개발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양사간 협력을 계기로 중국ㆍ대만ㆍ홍콩 등에서 영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보수정당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투자를 허용하면 중국의 대만 사들이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국 본토로부터 정치 및 경제적 영향력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3차 양안회담 결과에 따라 중국 기업의 대만 진출이 내달 1일부터 허용된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의 대만 투자가 향후 양국간 인수합병(M&A)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국영 2위 철광석업체인 중강그룹(中鋼ㆍ시노스틸)은 투자기회를 물색하기 위해 5월부터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다.
우시린(吳喜林) 중국 상무부 해외경제합작사 사장은 "대만 투자를 시도하는 중국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간 활발한 경제교류는 협력과 공조를 기조로 하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대중국 정책에 따라 가속화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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