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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피해 일파만파, WHO 경보 5단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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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10개 국가로 늘어났고, 의심환자는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포함해 25개 국으로 번졌다.

SI 공포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각국 보건당국이 인플루엔자 발생 사실을 공식 경보 2주 전부터 인식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에 경보를 했다면 피해가 세계 대륙으로 확산되기 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전염병 경보를 4단계에서 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WHO가 경보를 전염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뜻하는 4단계로 높인 후 이틀만이다.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찬 총장은 "모든 인류가 전염병의 위협에 놓여 있다"면서 "모든 나라들은 지금 즉시 자국의 대유행 대비 플랜들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WHO의 후쿠다 게이지 박사는 이날 “SI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SI가 대유행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SI가 확산되면서 전세계 각국은 SI에 대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SI 사태에 대응해 15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의회에 요청했다. 또 텍사스주에서 생후 23개월된 유아 한명이 SI 감염으로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휴교조치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역시 SI 감염환자 발생 지역이 확산되면서 WHO와 의약품 비축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보호마스크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국은 12세 소녀의 감염사실이 확인되지 휴교 조치를 취한 상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멕시코를 방문하지 않은 감염환자가 발생하면서 사람간에 SI에 감염되는 2차감염 확산 우려도 생기고 있다. 이날 스페인 보건부는 “한명의 환자가 멕시코를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에서 사람 대 사람 감염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29일 현재 SI 감염 사망자는 160명으로 나타났고, 감염자와 의심환자는 각각 182명, 2846명으로 집계됐다. 감염환자는 멕시코 49명을 비롯해 미국(90명), 캐나다(13명), 스페인(10명), 영국(3명), 독일(3명), 오스트리아(1명), 과테말라(8명), 이스라엘(2명), 뉴질랜드(3명) 등 10개 국가에서 발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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