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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여전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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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해 최근의 '악소문'과 '추측'에 적극 대응

두바이를 둘러싼 논쟁이 몇달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두바이 통치자 겸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긴 침묵을 깨고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경제위기 이후 무성했던 두바이를 둘러싼 악소문과 뚜렷한 근거 없는 추측에 대해 셰이크 모하메드가 직접 나서 온라인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한 것이다.

발언내용의 핵심은 무수한 해외 언론들의 집중포화(media bombardment)에도 두바이를 비롯한 UAE 경제는 튼튼하고 안정돼 있다는 것. 그리고 두바이가 여전히 세계적인 성공모델이라는 주장도 곁들여졌다.

◇ 아부다비, 두바이 사들이지 않았다

우선 그는 아부다비가 두바이의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아부다비와 두바이간에 어떠한 사고 파는 거래는 없다"며 이는 소문과 억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두바이에 있는 모든 것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그리고 UAE의 다른 토후국에 속한 것이다. 또 아부다비에 있는 모든 것도 두바이와 아부다비 그리고 UAE의 다른 토후국에 속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UAE 경제는 매우 잘 포지션을 잡고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공황단계(panic phase)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앙은행을 비롯한 정책 당국이 유동성 공급, 예금보호조치 등을 통해 잘 대응한 결과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UAE가 새로운 재정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해 소득세를 도입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 인프라 공사 지연없다.. "나는 거품의 의미 모른다"

다음으로 최근 수천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두바이의 인프라 공사는 지연없이 추진될 것이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모두 완공될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스케줄을 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두바이를 둘러싼 '거품논쟁'에 대해 "나도 지난 수십년간 거품(bubble)이라는 표현을 꾸준히 들어왔다. 내 생각에는 이 거품은 그것을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만 발견된다. 나는 거품의 의미를 모른다. 미래는 그들에게 진실을 증명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언론이 또 다시 UAE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UN 인권위원회도 최근 인정했던 것처럼 UAE의 인권상황은 큰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사람들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권 신장과 사회적 정의, 관용을 심화하는데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국제사회의 보고서로 인정받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UAE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점진주의적 접근(gradualism)을 채택했다. 우리는 우리의 국민들이 번영과 안정을 가져다 준 이러한 접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건강이상설'? 심리학적 전쟁의 일부분!!

가장 최근에 있었던 셰이크 모하메드 자신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나에 대한 소문은 최근 몇달 동안 두바이에 대해 벌어지고 있는 '심리학적 전쟁'(psychological war)의 일부분이다. 소문이라는 것은 결코 성공적이지 못하거나 하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하지 않는 법이다. 나는 소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소문은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셰이크 모하메드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언론과의 대화를 정기적으로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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