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웅 구로구청장, 중국 방문 중 오세훈 서울시장에 돔 구장 건설 건의, 수용
서울시는 당초 고척동 돔구장을 관중석만 일부 덮는 ‘반돔방식의 구장’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구로구는 반돔구장으로는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한 주변의 교육환경과 생활환경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구로구는 지난달 27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반돔구장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 최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준우승 여세를 몰아 야구에 대한 시민의 열망을 받아 고척동 야구장을 이왕 지으려면 국내 최초의 돔구장으로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pos="L";$title="";$txt="양대웅 구로구청장 ";$size="235,354,0";$no="200904151559010750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그리고 공사비 300억 상당만 추가하면 도코 돔구장 같은 공기막 형태의 돔은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예산까지 제안했다.
특히 지난 12일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과 직접 전화 면담을 가졌다.
양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WBC 준우승으로 국내 프로 야구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런 시점에 국내 최초의 돔구장을 서울시에 탄생시켜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시장으로 야구계의 역사에 남는 업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이 이를 전격 수락해 귀국 후 돔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아무튼 양대웅 구로구청장의 견해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받아들여 잘 됐다”면서 주민의 의견을 서울시가 적극 수용하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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