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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눈 관리 비상..3대 안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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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결막염/ 황사에 의한 눈병/ 안구건조증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사는 주부 최윤선(39)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꽃구경을 나섰다가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계속되는 증상에 시달렸다. 급기야 눈이 가렵고 충혈돼 부라부랴 안과를 찾고 보니 '알레르기성 결막염'이었다.

햇살 고운 화창한 날에는 가족이나 연인들을 손을 잡고 유원지와 산을 찾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씨 처럼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날 아무런 준비 없이 외출했다가 안 질환 등으로 낭패를 겪는 경우가 적지않다.

광주시 서구 농성동에 자리한 '밝은안과21' 반태수 원장을 만나 봄철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과 눈 건강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size="510,355,0";$no="2009041316355137656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알레르기성 결막염=꽃가루, 황사, 공기중 오염 물질, 화학 물질, 화장품 등에 노출돼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몸에 다른 알레르기 비염 등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대개 양쪽 눈에 같이 온다. 가족 중에서 고초열, 천식, 습진 등 알러지 병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눈이 가렵고 시리며 충혈과 눈꼽, 눈물이 나올 수 있다. 눈을 비빌 때 약간의 끈적한 점성 분비물이 보이며, 결막이 물집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눈꺼풀테는 붉은색이지만 결막은 유백색을 띤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눈이 빠져들어간다"고 통증을 호소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 속으로 혈관이 들어가 각막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각막이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후유증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알러지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제를 점안 치료하면 충혈과 가려움이 호전된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압이 올라가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냉압법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청결은 기본이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는 자극적인 행동을 하면 결막 부종을 악화시켜 되레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눈이 가려울 때 냉찜질을 하면 알레르기의 유발을 억제해 가려운 증상을 완화해 준다.

환절기때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는 경우에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안약을 처방받아 미리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눈물 분비가 적은 경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주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에 의한 눈병= 황사는 봄철 안 질환의 복병이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입자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인체에 유해한 산화물을 만들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와 노인, 영아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황사로 인한 눈병은 일반적인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통증이 심하거나 눈꼽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황사 속에 있는 각종 중금속 성분이 눈에 들어가서 검은 눈동자와 흰 눈동자를 덮고 있는 결막을 자극해 손상을 주는데다 손상된 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균을 침투시켜 결막염과 각막염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 게 좋다.

렌즈 대신 보호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라식 및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각막 보호를 위해 일반인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심해지는 경우는 2차적인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쉽게 말라서 안구표면이 손상되는 안과 질환 중에 하나다. 눈이 시리고 뭔가 낀 것 같은 이물감 등을 느끼고 눈꺼풀에 염증이 나타난다.

봄철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강한 햇빛이나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안구 건조가 심해진다.

결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2차적으로 건조가 심해지기도 하고 바람이나 습도와 같은 외부적인 환경 탓에 건조 현상이 악화된다.

초기에는 간단히 인공눈물을 점안해도 호전되지만 증세 악화되면 눈물샘의 기능을 도와 눈물 분비를 촉진 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때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눈물의 지방성분 분비가 원활해지기 때문에 안구 표면이 촉촉해져 도움을 준다.

환절기에는 외부의 강한 자극 및 바람으로 인해 안구가 건조해지기 쉽다. 눈물의 정화능력이 떨어지고 각종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자주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평소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봐서 눈을 피로하게 만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통해 눈을 쉬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밝은안과21 반태수 원장은 "황사나 꽃가루가 눈에 들어와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오히려 안질환을 키울 수 있다"면서 "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피하거나 선글라스나 안경을 쓰고 외출 후에는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는 등의 노력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진료문의:062-364-9000

<밝은안과21 반태수 원장>
조선대 의과대학 졸업/조선대 병원 안과 전임의 역임/목포카톨릭병원 안과 과장 역임/조선대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 역임/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밝은안과 21 특수콘택트렌즈ㆍ백내장ㆍ라식ㆍ일반안질환 담당의.

광남일보 정선규 기자 su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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