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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약·바이오 '황제' 등극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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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전일 사상 최고의 시가총액을 돌파하며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 바이오 섹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오알켐을 통해 우회상장 한 이후 11개월만의 일만에 제약·바이오계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것.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초 대비 76%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이며 3월이후에만 46%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연초 대비 17%, 3월초 대비 9.5% 하락한 유한양행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셀트리온의 제약 바이오 황제 등극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의미는 무엇이 있을까?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셀트리온 제약 바이오 섹터 시총 1위 등극에 대한 시사점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에 목마른 시장▲제약산업의 변화 요구 메시지를 꼽았다.

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집중하고 있는 CMO(계약제조) 사업,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기존의 제약사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장"이라며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은 기존 전통적인 제약산업과 다른 새로운 시장에 대한 시장의 갈증을 대변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등극이 신약, 글로벌, 바이오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최근 제약시장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기존 제약업계에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실적과 모멘텀이 있는 제약사와 그렇지 못한 업체 사이에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프리미엄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셀트리온에 대해서도 권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주가변화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새로운 블루오션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 움직이는 급격한 주가 변화는 오히려 바이오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모멘텀과 영업실적에 근거하지 못한 주가 상승은 결국 바이오산업과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무관심으로 언제라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R&D 연구성과, 임상시험 결과, 신약 라이센싱 계약 및 글로벌 업체와의 공동협력 계약 등 확실한 모멘텀과 영업실적에 근거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5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관점에서의 투자가 오히려 성공적 바이오기업 투자로 안내하는 확실한 표지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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