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목표가 도달..투자의견↓

KB투자증권은 7일 하이닉스에 대해 턴어라운드 속도에 민감해지는 주가영역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디램(DRAM) 턴어라운드 공감대 확산으로 최근 1개월간 70% 주가가 급등했다"며 "올 2분기와 3분기 중 재고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4분기에 타이트한 디램 수급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안 애널리스트는 "다만 최근 주가상승으로 올해 실적기준 PBR 1.8배를 상회함에 따라 올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상반기 현 주가수준에서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지금부터 이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제부터는 턴어라운드 속도가 주가흐름을 좌우하는 영역"이라면서 "PBR 2.0배 이상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턴어라운드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가시적인 디램 가격상승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급격한 디램 가격상승보다는 강보합권 가격흐름을 예상한다"며 "즉 턴어라운드 예상은 유효하나 펀더멘털 개선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는 주가의 오버슈팅 국면 진입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