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외국인 현선 동반매도<삼성선물>

<예상레인지> 109.70~110.20

2조7200억원의 국고 3년물 입찰은 예상외로 응찰률이 168%에 달하며, 낙찰금리가 직전일 민평대비 +2bp에 불과할만큼 양호한 입찰 결과를 기록함. 그러나, 추가적인 국채발행 일정과 당국의 미온적 수급대응 등의 악재가 산재하면서, 다음주 입찰예정인 5년 영역을 중심으로 매물출회의 계기가 되는 모습.

특히 외국인이 최근 3거래일간 11천계약 이상의 순매도 출회로 기존 포지션 청산에 주력하며, 잔여 순매수 포지션을 연중 최소수준인 43천계약대로 축소시킴에 따라, 그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이 연동되고 있음. 이미 지난 3월 롤오버 시점에서의 외국인 평균 거래단가(110.7p)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현재 시장환경상 추가적인 손절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또한, 외국인은 현물거래에서도 에셋스왑과 연계된 재정거래를 통하여 4월에만 통안채를 7,200억원 순매수한데 반해 국고채는 610억원을 순매도하며, 동일만기 국고채에 비해 저평가된 통안채 거래에 주력함으로써, 국고채에 대한 가격차별화를 통해서 시장약세 흐름에 뱃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한편, 전일 IRS 시장에서 나타난 스왑스프레드의 동향상으로도 5년 영역에 대해서만 역전폭이 급증할만큼 다음주 입찰부담을 현저히 갖고 있음. 외국인 등의 투자패턴을 고려하였을 때 정부가 발행을 유보하였던 FRN이나, 4월 금통위에서의 진일보된 국채매입 시그널 등 수급대책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으로 보임.

금일 국채선물은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와 수급부담에 따른 손절매물의 충돌로 장중 110.0p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이 예상됨.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