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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가로채고ㆍ협박해 돈 뜯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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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연 前 특보 'MB비리 제보' 편지로 협박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돼야 할 정치자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정 후보의 전 정무특보 임모(47)씨가 자금 제공자를 협박해 돈을 더 받아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 생산업체 S사 회장 김모씨는 2007년 10월말께 임씨에게 정 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현금 1억원과 함께 직접 쓴 편지도 건넸다.
 
그러나 임씨는 김씨를 자신에게 소개한 옥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1억원을 받았다는 영수증을 되돌려달라는 요구는 물론 현금 2000만원을 더 주지 않으면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 결국 영수증을 받아내고 돈을 뜯어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편지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가 현대건설에서 근무할 당시 하도급 업체에게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편지내용으로 인해 사업상 불이익을 당할 것에 우려해 편지를 다시 돌려 받는 조건으로 임씨의 요구에 응했다는 것.
 
김씨는 이 편지에 대해 '정 후보가 대선운동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전달했다'는 입장이며 ,이 돈이 정 후보에게 전달된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편지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중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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