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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범죄가 많다"...남몰래 웃음 짓는 보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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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점증되는 사이 남몰래 웃음 짓는 기업이 있다. 바로 보안 관련 기업들이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경기 침체로 먹고살기가 팍팍해진 탓에 생계형 범죄는 물론 흉악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면서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보안 관련 업종 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에스원, 아이디스, 슈프리마 등 3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하며 불황기에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광혁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범죄 증가로 인한 불안감이 보안 업체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예상대로 국내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다면 범죄 발생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고 이 경우 치안 강화에 따른 보안 관련 기업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국내에 불안감이 조성되기 시작하던 지난 2008년 1월 4.1% 감소하던 범죄는 8월 0.4%로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1998년 GDP 성장률이 6.9% 하락할 당시 범죄는 11.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대표적 민간 보안 업체 에스원의 주당순이익(EPS)을 살펴보면 범죄 발생 증가율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범죄 건수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EPS 변동에 주목할 만하다"며 "2000년과 2003년 에스원의 EPS는 각각 31%, 38% 증가했다"고 말했다.

추가적 GDP 성장률 하락으로 범죄 발생이 증가한다면 에스원을 비롯한 보안 업체의 EPS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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