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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시지 창에서 사랑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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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우정사업본부와 시민광장에 공간 마련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우편사업의 출발지인 우정총국 시민광장에 사랑메시지 창을 설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엽서를 쓰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랑메시지창은 엽서를 주고받던 옛 정감을 되살리고 순수한 마음을 돌아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평소 손에서 떼지 않았던 휴대전화를 과감히 버리고 네트워크의 속박에서 벗어나 문자나 이메일 대신 엽서로 마음을 전한다는 훈훈한 취지이다.

사랑메시지창은 개인이 작성, 직접 부착한 엽서가 전시되며 가로 4m 높이 2m크기로 펜과 엽서를 디자인한 독특한 모습의 설치물에는 총 183매의 크고 작은 엽서를 부착할 수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내용에서부터 안중근, 베토벤 등 국내외 유명 편지글까지 다양한 글들을 접할 수 있다.

주말 초등학생을 데리고 나온 한 학부모는 벽면에 부착된 엽서를 읽어 보며 “글로 마음을 표현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소중한 마음표현의 수단이었던 엽서의 정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저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동생에게 “태어나 주어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답한 자매의 엽서에서 가족의 사랑과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주한 외국공관을 포함,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으로부터 엽서를 접수받아 추진한 이번 사업은 우정총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한편 도심속 관광명소를 개발하려는 종로구와 우정사업본부의 공감대가 맞아 추진이 가능했으며 부처와 기관의 벽이 없는 관광개발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이다.

앞으로 종로구와 우정사업본부는 체신기념관을 비롯 내외 시설을 보완하고 사랑 포스트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우정총국의 관광 명소화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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