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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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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국국제협력단 홍보관

김정훈 한국국제협력단 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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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의 위상강화와 브랜드제고를 위한 정부, 각계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공식출범한 국가브랜드위원회 발족, 16일 정부에서 진행한 OECD 개발위원회 가입신청, 29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한국의 밤 개최 등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 속 한국위상 높이기' 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얼마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식량안보고위급회의에서도 한국이 앞으로 3년간 WFP등 국제식량기구를 통한 2500만 달러 상당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 역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정부와 재계 등 한국사회 전반에서 '국가브랜드제고'와 '한국위상강화'를 노력하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한국은 세계 13위 경제대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국가브랜드 가치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코트라에서 발표한 2008년 한국의 국가브랜드가치를 보더라도 세계 30위권 밖이라는 저조한 성적이다.
우리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미국 143%, 일본 224%에 훨씬 못 미치는 30%수준이라고 한다. 이것은 곧 한국 저평가현상(Korea Discount)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무역과 수출을 경제기반으로 하는 국가임을 감안할 때 이름 알리기 조차 미미하다는 사실은 분명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다.

민간부문과 재계에서 한국의 제품을 훌륭히 세일즈 하고, 문화외교를 펼치는 것이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일이라면, 정부차원에서는 ODA지원확대, 인도적지원 등 국격에 맞는 국제사회 속 한국 역할을 찾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이는 연초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이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때'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 이러한 좋은 예로써 한국국제협력(KOICA)이 필리핀에 무상지원 하여 건설한 '한ㆍ필리핀 친선병원'을 들 수 있다.

필리핀 보건부와 카비테주 정부는 한ㆍ필리핀 친선병원 개원에 따라 카비테주 영아사망률과 산모사망률이 크게 감소해 필리핀 평균 이하로 떨어졌으며 유엔이 정한 MDGs(천년개발목표)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동시에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한국이 함께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80년대 한국이 놀라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자,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을 '아시아의 용' 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시아의 용' 이라는 호칭과 더불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도 함께 만들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 브랜드는 경제와 무역 강국으로써의 '글로벌 코리아', 전통문화와 현대가 어우러진 '다이내믹 코리아', 더불어 국제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ODA 코리아' 로 말할 수 있다.

국가브랜드가치 제고를 전담하는 정부기관이 생겼고, 사회 각계에서 '한국 알리기'에 관심이 높아진 이때에, 외국뿐 아니라 국내 곳곳에도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알리기와 한국의 위상 높이기는 정부와 재계 등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 모두가 함께해야 그 의미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한국의 브랜드가치와 국가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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