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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마이너스 기록 이후 코스피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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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우리 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우리나라 GDP가 올 상반기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마이너스 폭이 작았던 기간에는 해당 분기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비교적 큰 폭 혹은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당시에는 대세 상승장을 타는데 1분기 이상의 시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0년 이후 우리나라 GDP가 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시기는 네 차례였다. 1992년 주택시장 붕괴,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IT버블 붕괴, 2003년 카드채 사태 때다.

박옥희 애널리스트는 "지난 1992년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3분기 중인 8월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잠시 조정을 보인 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03년 1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 중인 3월 중순부터 반등세가 시작됐다는 것.

하지만 비교적 큰 폭 또는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1998년과 2000년에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음에도 주가가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을 타는데는 1분기 이상의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시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세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빠지지도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이는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저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 주가도 바닥을 찍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8년 2분기까지의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이 끝난 다음에 주가가 추가로 빠지지 않고 이전 저점에서 지지됐다는 것. 2000년 4분기도 마찬가지다.

박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험을 통해 볼 때 우리나라 GDP가 올해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간 안에 주가가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4분기에 찍은 900~1000선을 지지선으로 단기적 상승과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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