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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원·여행사 '고환율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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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유학·여행 연기나 포기 늘어.. 업계 "더 오를까 걱정"

연수·유학,여행 연기나 포기사례 늘어…업계 '더 오를까 걱정에 상황만 주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환율에 여행사와 유학원 등이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해외유학이나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늘어난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이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광주지역 유학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398원으로 IMF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계획했던 학생들이 이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 있는 30여개의 업체 중 서울과 연계된 대형 유학원의 경우 고환율에도 그나마 괜찮지만 규모가 작은 유학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게 업계측의 반응이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등 환율에 민감한 나라로의 어학연수나 유학을 계획했던 학생들이 높은 환율 때문에 이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최근 크게 증가했으며 문의 전화도 평상시에 비해 20%가량 감소했다.

실제 동구 대의동의 한 유학원 관계자는 "우리 업체는 규모가 있는편이라 아직까지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며 "하지만 문의를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유학이나 어학연수 수속을 밟고 있는 경우가 아닌 유학 계획을 세우던 학생들은 상황을 주시하며 뒤로 미루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동구 금남로에 있는 유학원 관계자도 "고환율 때문에 아직까지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다른 업체들의 경우 환율 때문에 타격을 받은 곳도 여러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워킹 할리데이나 미국 인턴쉽 프로그램 등 저렴한 연수나 유학 상품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여행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계속되는 고유가로 인한 불경기 여파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는 상태에서 고환율 이라는 새로운 악재가 겹치면서 다들 '너무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난해도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도 계속 안좋았는데 환율 문제까지 겹치고 나니 너무 힘들다"며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문을 닫는 업체들도 많을 거라는 불안감이 업계에 팽배해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광주 관광협회 이용석 부회장은 "환율로 인해 원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계약 당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에 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환율이 지금처럼 계속 오른다면 적잖은 피해발생이 불보듯 뻔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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