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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항공 "한국인 화장실 차별은 승무원 독자적 조치" 고개숙여 사과

최종수정 2020.02.14 15:07 기사입력 2020.02.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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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KLM 항공 '승무원 전용 화장실' 한글 안내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KLM항공 관계자들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KLM 항공 '승무원 전용 화장실' 한글 안내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KLM항공 관계자들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네덜란드 항공사 KLM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인에게 차별적인 조치를 취한 것을 사과했다.


기욤 글래스 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승무원 개인의 실수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라며 사과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문정 한국 지사장, 크리스 반 에르프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영업 상무, 프랑수아 기우디첼리 아시아퍼시픽 사업 개발 담당 등 경영진 4명이 참석했다.


글래스 사장은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돼 한국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은 KLM의 정책은 아니며, 한국어로만 안내문을 적은 것 또한 승무원의 독자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KLM은 전 세계 자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은 허가되지 않는다고 고지할 방침이다"라며 "향후 인천에서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운항 전 승무원 브리핑 시간에서 이번 문제를 다시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M 항공의 KL855 항공편 기내 화장실 문 앞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고 적힌 종이 안내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M 항공의 KL855 항공편 기내 화장실 문 앞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고 적힌 종이 안내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M 항공의 KL855 항공편 기내 화장실 문 앞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고 적힌 종이 안내문이 붙어 있어,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한국인 승객 김 모 씨가 해당 안내문을 본 뒤, 사진을 찍고 항공사 측에 항의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다"라고 대답하고, 김 씨에게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졌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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