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러시아 주재 대사 교체는 2006년 9월 박의춘에서 김영재로 바꾼 이후 처음이다. 김형준은 김정은 정권이 임명한 첫 러시아 대사다.
김 대사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북한 매체에서 외무성 부상으로 호명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수행했으며 10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2005년 1월 외무성 부상에 오른 이후 주로 북중관계를 맡아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을 방문해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했다. 2012년 8월에는 장성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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