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료화 결정
제주항공은 그동안 괌 등 국제선 노선에 삼각김밥, 바나나, 머핀 등 간단한 콜드 푸드(Cold food))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저가항공사는 음료 등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 싼 항공권을 판매하는 항공사라는 점에서 제주항공의 기내식 유료화는 다른 저가항공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괌 노선에는 바나나와 삼각김밥, 요거트, 칼로리바 등을, 방콕 및 마닐라 등 동남아 노선에는 블루베리 머핀, 바나나 마블케익, 요거트, 칼로리 바 등을, 부산-동남아 노선에는 삼각김밥과 머핀 등을 무료로 서비스해 왔다.
국내 취항중인 외국계 저가항공사들은 기내식 유료화를 실시하는 대신 항공권 가격을 낮춰 영업중이다. 제주항공 유료 기내식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가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제주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로부터 기내식을 주문,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간 기내식 공급가격이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확한 기내식 수요예측도 기내식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기내식 유료화와 관련 제주항공 고위관계자는 "도입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계 LCC나 일부 한국계 LCC가 유료로 제공하는 간이 기내식과는 차별화된 기내식을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에 앞서 진에어가 지난달 유아용 기내식인 키즈밀을 1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저가항공사의 기내식 유료화는 조만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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