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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들인 인천 버스정보시스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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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잦고 잘못된 정보 많아...진나해 327건 고장 발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00여 억원을 들여 인천 지역의 버스 정거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이 고장이 잦아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는 지난 2007년부터 인천교통공사가 사업자가 돼 버스정류장 4028개소 중 727개소에 버스 정보시스템 단말기가 설치됐다. 이를 위해 약 200억 원이 투입됐고, 앞으로도 예산이 더 투입돼 150여 개소 이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문제는 버스정보시스템이 자주 고장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총 327건의 고장이 발생했는데, 회선 장애가 1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어기 고장 108건, VPN 오류 21건, 전원 장치 고장 19건, 기타 34건 등이었다.

특히 버스 노선이 변경됐을 경우 제때 업데이트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버스 업체들이 최소한 10일 이상 이를 지체해 버스정보시스템 상에서 해당 노선 버스의 정보를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 차량 단말기의 메인보드ㆍ무선모뎀ㆍ운영프로그램 등 기능적 고장이 잦고, 통신사의 무선 통신 서비스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버스 운행 정보도 이용자 급증에 따른 운영 서버 과부하로 다운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버스정류장에서 단말기를 통해 버스 도착ㆍ운행 정보를 파악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인천시청 후문 버스정거장에서 만난 김 모(49)씨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데 단말기는 잘못된 정보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아예 신경을 안 쓴다"며 "2분 남았다고 표시된 버스가 10분이 넘어야 온다. 돈을 많이 들였을 텐데 세금 낭비인 것 같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인천교통공사 버스정보운영팀 관계자는 "단말기 및 통신장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고장에 대해 안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며 "시스템에 대한 정보와 문제 발생 예상 장애등을 수시로 사전 홍보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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