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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주민들 "왜 송도만‥우리도 국제도시로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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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 지구 명칭 변경 민원..."송도처럼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해달라"

영종도 쪽에서 바라본 청라국제도시 전경.

영종도 쪽에서 바라본 청라국제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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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리도 송도처럼 국제도시로 불러주세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의 주민들이 도시의 명칭을 놓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 프로젝트상의 명칭인 '청라 지구'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청라국제도시'로 불러달라는 것이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연희동ㆍ경서동ㆍ원창동 일대 17.7㎢의 부지에 산업ㆍ문화ㆍ레저ㆍ주거가 어우러지고 외국인 정주 조건을 잘 갖춘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를 목표로 조성 중이다.

면적으로 치면 판교신도시의 2배, 광교신도시의 1.6배에 달한다. 현재 테마파크형 골프장와 국제학교, 호수공원, 주거단지가 완공 단계에 들어가 있다. 앞으로 금융 중심의 국제업무타운, 인천로봇랜드, 외국인 교육기관, 레저스포츠단지, BIT-Port, 인천하이테크파크 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1-1지구 5개 아파트 단지가 완공돼 2500여가구가 입주했고, 올해에도 12개 단지 66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ㆍ종교시설ㆍ주민자치센터, 식당ㆍ상점 등이 입주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라 지구'라는 개발계획 상의 단순 명칭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입주민들은 조그만 택지 지구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발 목적을 상기시키는 한편 도시 이미지 제고ㆍ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라국제도시'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다른 지구의 경우 송도 지구는 송도국제도시, 영종 지구는 영종하늘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특히 송도 지구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인천시는 과거 송도 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라는 명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최근에도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 분야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적자'(嫡子)' 대우를 해주고 있고, 청라 지구는 '서자'(庶子)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재우 청라아파트연합회 대외협력국장은 "청라 지구라는 명칭을 일반인들이 들을 경우 인천의 한 작은 택지 지구라는 오해를 한다"며 "청라도 송도처럼 국제도시를 목표로 개발되는 만큼 청라국제도시로 공식 명칭을 바꿔야 하며 그래야 도시 이미지도 제고돼 지지부진한 개발이나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LH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개발 계획 및 실시 계획상 청라국제도시로의 명칭 변경을 적극 추진 중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는 지난 2010년 8월께도 명칭 변경을 건의했지만 "뚜렷한 외자 유치 실적이 없고 송도국제도시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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