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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통도사)’ 이름 확정, ‘불씨’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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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레일 역명심의위서 통과···불교계 “환영”속 기독교계 “신앙의 문제, 끝까지 투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경부고속철(KTX) 울산역 이름이 ‘울산역(통도사)’로 정해졌다.

한국철도공사는 30일 대전 코레일본사에서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울산 언양에 신설되는 고속철도 역이름을 위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울산역(통도사)’로 결정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울산시가 지난달 21일 박맹우 시장과 지역학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역명선정자문위원회를 열어 KTX 역이름을 ‘울산역(통도사)’로 정해 한국철도공사에 전었다.

경남도도 이달 초 KTX 울산역 이름에 통도사를 함께 넣어 ‘울산역(통도사)’로 바꿔달라는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와 코레일, 울산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기독교계가 특정종교 이름을 넣는 것에 문제를 제기,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어 코레일 본사에서 집회를 가지면서 역명심의위원회가 한 차례 늦춰졌다가 이날 역이름이 확정됐다.
통도사 부주지 현근스님은 “통도사는 단순히 종교시설이 아니라 1400년을 이어온 문화유산이자 문화의 보고”라며 “이름이 ‘통도사역’으로 결정되지 않은 건 아쉽지만 울산지역 대표명소이자 문화유적인 통도사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데 대해 답답하다.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호남고속철이 들어설 때 제2, 제3의 문제가 또 생길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극단적 상황까지 갈 수 있고 순교자가 나올 수 있다. 양심상 문제고 신앙의 문제”라고 반발했다.

한편 신설 KTX역의 공식 이름은 철도공사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국토해양부가 최종 발표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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