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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日까지…부동산 위기에 은행들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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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38%↓
日 아오조라 은행 21% 하락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가시화

미국 지역은행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에 이어 일본 아오조라 은행까지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에 노출된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오조라 은행은 기존 전망치인 240억엔에서 늘어난 280억엔(약 2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후 주가는 21% 이상 하락해 2557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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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카와 케이 아오조라 총재는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아오조라는 미국 부동산 대출을 위한 충분한 적립금을 갖췄다"며 은행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마쓰이 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수석 시장 분석가는 "충격적"이라며 "아오조라 은행이 충분한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최악의 시나리오는 끝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오조라가 유독 무리한 리스크를 짊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이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며 "일본의 3대 은행은 적절한 위험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기조로 증가한 차입 비용이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사무용 부동산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늘어난 원격근무 때문에 세입자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사무용 부동산 가격은 25% 하락했다.

아오조라 은행이 보유한 자산의 상당 부분이 해외 부동산 대출에 노출된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4조엔(약 37조원) 규모의 대출 장부 3분의 1 이상이 해외 부동산 대출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오피스 대출은 지난 12월 기준 18억9000달러(약 2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아오조라 은행은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을 신청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매각, 추가 적립금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자사 포트폴리오가 미국 금리 상승에 민감한 외국 채권을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자사가 보유한 유가증권 매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금융청(Financial Services Agency)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 시황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곧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노출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수습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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