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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동산 전망]입주물량 줄고 빌라는 기피…서울 전셋값 상승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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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 가격이 서울을 중심으로 최고 4%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입주 물량 감소, 대출 금리 및 규제, 빌라(연립·다세대주택) 기피 현상 등을 꼽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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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전셋값은 매매수요가 임대차 수요로 전환하면서 약간 상승하거나 보합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적은 1만가구대로 집계돼 전셋값 오름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0만6361가구로, 지난해 (32만1252가구)보다 4.6%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서울은 지난해(3만470가구)보다 59%가량 줄어든 1만233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셋값 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아파트 전셋값은 한풀 꺾인 매맷값과 달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기준 23주 연속 상승했으며, 서울은 무려 32주째 오름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전셋값 상승을 점치며 "입주 물량과 금리가 전셋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전세대출은 변동금리인 경우가 많아 금리 조정에 민감하고, 입주 물량은 매매보다 전세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현재 전세대출과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은 DSR 규제에서 빠져 있는데, 올해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가 시행되면서 추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구조적 요인도 빠지지 않았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역전세, 전세사기 등에 따른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위험성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부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빌라 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대거 이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전셋값 상승률에 대해선 의견이 제각각이었지만, 최저 연 1% 이상 상승을 예측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은 연 4%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방은 전셋값이 하락하거나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올해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경북, 경남 등은 전셋값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 랩장도 "지방은 미분양 적체 상황에서 올해 입주 물량이 16만가구대로 지난해보다 1만가구 이상 증가해 전셋값 불안 요인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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