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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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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87% 사업성 우수한 단지
590가구에서 1000여 가구로 재건축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안산 주공 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격돌한다. 대우건설은 가구당 이주비 5억원,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유예제 등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소유주 사로잡기에 나섰다. 현재 최고 5층인 저층 단지로 사업성이 우수한 데다, 이 지역에 재건축 연한을 채운 단지가 많은 만큼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푸르지오 포레티넘 투시도

대우건설이 제안한 푸르지오 포레티넘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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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안산 주공 6단지는 오는 23일 소유자 전체회의를 통해 재건축 사업 시공자를 선정한다. 현재 최고 5층, 17개동, 590가구에서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8층, 7개동, 약 1000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시공권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다.

대우건설은 이 아파트의 새 이름으로 '푸르지오 포레티넘'을 제안했다. 또 최고 38층 높이와 115m 초대형 스카이 브릿지, 초대형 문주, 하이엔드 커뮤니티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가구당 5억원의 파격적 이주비 조건도 내걸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법정 이주비인 LTV 60%로는 주변 전세 시세 대비 부족해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 "최소 5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이사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급격한 공사비 인상으로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분양 대책도 제시했다.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대물변제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더샵 퍼스트원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더샵 퍼스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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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는 '더샵 퍼스트원'이라는 새 명칭을 제안했다. 안산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듀얼 스카이커뮤니티와 파크뷰 스카이 브릿지, 3면 개방형 평면, 맞통풍 구조를 공약했다. 또 가구당 7억2000만원 등 소유자 개발이익을 최대화하겠다는 파격 전략도 내놨다. 또 착공 후 17개월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는 공사비 유예제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사업비 및 추가 이주비를 포스코이앤씨가 책임 조달하고, 입주시 분담금 100%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증가로 시공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선 가운데 두 건설사가 안산 주공 6단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배경으로는 우수한 사업성이 꼽힌다. 최고 5층 아파트로 이주, 철거가 용이한 데다 현재 용적률이 87%에 불과해 재건축에 따른 일반분양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산에는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노후 단지들이 많다. 고잔동을 비롯해 중앙동, 성포동, 호수동, 초지동 등에는 지은 지 20~30년 된 구축 아파트가 줄을 잇는다. 주공 6단지 시공권을 따내게 되면 향후 이 지역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고잔신도시 개발,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 등 30여년간 안산과 함께 도약했다"면서 "특히 안산에 지금까지 주택 2만여 가구를 공급한 만큼 정직한 공사비와 성실 시공으로 주공6단지를 명품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 전체의 역량을 동원해 '더샵'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상의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해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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