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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의 재밌는 '혁신배틀'…우승팀 전원에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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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째주 월요일 전직원 참여
인재경영·디자인 등 30개팀 발표
직원 모바일 투표로 순위 결정
연말에 누적점수로 최종 1위 선정
매년 국내외 연수기회 제공

5일 서울 구로구 소재 휴넷 본사에서 열린 '혁신배틀'에 참여한 직원들이 각 팀들의 혁신활동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5일 서울 구로구 소재 휴넷 본사에서 열린 '혁신배틀'에 참여한 직원들이 각 팀들의 혁신활동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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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교육기업 휴넷의 직원들 간 '혁신배틀'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 투표로 순위를 결정해 우승팀에는 전원 해외여행의 기회도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참여 의지를 북돋고 있다.


5일 서울 구로구 소재 휴넷 본사 회의실에 조영탁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70여명이 모였다. 이날 인재경영, 마케팅전략, 기업교육, 디자인, 영어솔루션연구개발 등 30개팀은 한 달간 추진한 다양한 혁신활동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팀별 혁신활동은 현장에 모인 직원들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1~30위 순위를 결정했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혁신이라는 활동에 대해 너무 어렵고 힘들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게임처럼 재밌게 해보자는 아이디어로 2016년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며 "각 팀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심사를 통해 참여함으로써 혁신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즐거운 혁신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혁신배틀에서는 디자인팀과 영어솔루션연구개발팀이 각각 1, 2등을 차지했다. 디자인팀의 경우 사진 등 이미지 파일의 로딩 속도를 60~70% 정도 향상시킨 압축솔루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영어솔루션연구개발팀은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비용을 20~30%가량 줄여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혁신배틀은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열린다. 주제는 비용절감, 매출향상 방안, 기업이미지 개선 등 다양하다. 각 팀에서 자발적으로 선정해 실시한다. 발표 뒤 모바일 투표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반기별 누적 점수를 집계한다. 매년 말에 상반기 1위 팀과 하반기 1위팀이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전 직원들이 투표를 통해 최종 1위를 선발한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찬스와 패자부활전 등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지난 혁신배틀에서 등수가 매우 낮은 팀이 다음 혁신배틀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면 점수를 몇 배 더 올려주는 방식이다.


매년 최종 1위를 한 팀원 전원에게 국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우승한 팀원 19명의 경우 올해 3월 베트남 다낭으로 4박5일의 연수를 다녀왔다. 해외에서 업무와 관련된 현지업체를 방문하기도 하고 여행도 한다. 때문에 혁신배틀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이 혁신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다른 회사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계획"이라며 "혁신활동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즐겁게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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