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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 116조원…전년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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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 116조원…전년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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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00개를 넘어서고 출자약정액은 116조원 이상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총 1060개로 전년 말 대비 211개 증가했다. 투자자가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과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각각 116조1000억원, 87조4000억원으로 나타나 각각 전년보다 20.1%, 24.5%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지난해 10월21일부터 투자자를 기준으로 '일반용'과 '기관전용'으로 분리됐다. 기관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고 일반 투자자의 참여가 불가능하다. 업무집행사원(GP)이 자금을 굴린다.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 투자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보강됐고 일반·전문투자자가 돈을 넣을 수 있다.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2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8%(9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22조9000억원, 해외 4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져 각각 57.9%, 22.2% 늘어났다. 투자대상 기업 업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21조2000억원(전체 77.7%)의 투자가 집행됐다.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28조700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투자이행율은 75.3%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증가했지만 전체 약정규모가 늘어나면서 투자여력도 확대됐다.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회수 규모는 16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9%(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대규모 회수로 인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투자 기업 실적악화로 회수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7개로 16개 늘어났는데 존속기간은 평균 3.7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GP는 394사로 전년 대비 58사 증가했다. 이 중 전업 GP는 294사로 전체 74.6%를 차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출자 약정액 1조원 이상인 대형 GP는 31사, 1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인 중형 GP는 151사, 1000억원 미만인 소형 GP는 212사로 집계됐다. 대형 GP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57.6%로 나타나 자금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318개 신설돼 전년 대비 99개 늘었다. 또 신설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출자약정액은 23조4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중 출자약정액 3000억원 이상의 대형이 17개,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의 중형이 48개, 1000억원 미만의 소형이 253개로 확인됐다. 소규모 전업 GP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소형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설립 펀드 수와 투자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대형 인수합병(M&A) 상위 20건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참여 비중은 2019년 65%에서 2020년 80%, 지난해 85%까지 늘었다. 아울러 전업 GP 중심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 신규 진입이 늘어나면서 중소형 GP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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