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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비결, 해외투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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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수익률 '역대 최고'...글로벌 증시 강세에 해외주식 부문 수익 30% 넘어

국민연금 수익률 비결, 해외투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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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역대 최고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 부문에서 30%가 넘는 높은 수익을 낸 덕분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운용수익률이 11.31%(잠정)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것은 지난해를 비롯 2009년(10.39%), 2010년(10.37%) 등 세 차례 뿐이다.

이런 성과의 비결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돼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꼽혔다.


실제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3%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12.58%, 해외주식 30.63%, 국내채권 3.61%, 해외채권 11.85%, 대체투자 자산 9.62%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주식은 작년 말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소식에 따른 글로벌 증시 상승세와 환율 영향을 받아 30%를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실적회복 기대로 10% 가까이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의 두 자릿수 수익률 달성을 도왔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금리 하락세로 인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내 채권평가이익이 늘었고, 대체투자에서도 이자 및 배당 수익은 물론 보유자산 가치상승까지 동반 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 작년 2200만명의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 47조8000억원의 1.5배 규모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인 45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1.6배에 이른다.


이런 성과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의 총 적립금은 전년 대비 97조9000억원 증가한 736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누적 수익금은 367조5000억원으로 전체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의 절반에 해당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 규모가 2024년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시장의 투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보다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기금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기금 관리를 위해 우수한 투자 전문인력 확충과 인프라 개선 등의 기금운용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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