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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올해 들어 6조원 순매수한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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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이끄는 코스피 연초 랠리
높은 의존도에 비중확대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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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외국인이 이달 들어 6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연초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다만 랠리가 외국인에만 의존해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식비중을 확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외국인 나홀로 매수세로 지수 상승 견인

27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0포인트(0.49%) 오른 2480.8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06포인트(0.14%) 오른 740.0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7000억원 넘게 유입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면서 "이날도 코스피 기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전일까지 5조8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중 6조8066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할 때 강력한 매수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5조8161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768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10.38% 상승했다.


한재혁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수 상승의 제일 큰 기여는 외국인 수급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외국인 수급 유입은 환차익에 대한 수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반사 수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높은 달러인덱스, 다음주 예상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0.25% 인상 전망 등 주변 환경은 달러 강세보다는 약세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260원대에서 현재는 1230원대로 내려왔다. 한 연구원은 "평소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던 높은 대중국 수출 비중은 오히려 중국 정상화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에만 의존한 랠리…비중확대는 부담

외국인 덕에 지수가 연초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요인이기도 하다. 외국인에만 의존해 오른 상황에서 외국인이 변심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긍정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도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 덕"이라며 "따라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축소될 경우 한국 증시는 그동안 가려뒀던 악재들의 반영이 시작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비중확대 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이라는 단일 수급 주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황에서 코스피에 대한 비중확대는 조심스럽다"면서 "투심이 나쁘지 않을 때 짧은 트레이딩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수급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반도체, 은행, 자동차 등에 비해 올해 외국인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는 기계, 자본재 등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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