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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산책]변화하는 환경 속 ‘소장품의 역할과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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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가변하는 소장품 전
국내외 작가 16명 작품, 자료 20점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가변적 특징을 담은 현대미술 소장품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 역할과 의미를 어떻게 변주하는가를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김홍석, 사람 객관적-나쁜 해석(8점 각), 각 가변크기,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김홍석, 사람 객관적-나쁜 해석(8점 각), 각 가변크기,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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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소장품 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전은 김홍석, 백남준, 왈리드 라드, 이주요, 오인환, 코디최 등 국내외 작가 16명의 작품과 자료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가변하는 관계’, ‘가변하는 크기’, ‘가변하는 장소’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향기나 소리, 기억, 관계 같은 비물질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작가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과학, 기술, 협업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 다른 시간대, 특정한 장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새로운 장소와 맥락으로 재현되는 과정 등 현대미술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새롭게 해석되는 ‘가변적’ 속성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규정할 수 없는 현대미술 작품에 대한 열린 해석을 끌어내는 작가의 의도와 해석에 주목한다.


‘가변하는 관계’에서는 협업과 비물질성을 보여주는 주제로 한스 하케(Hans HAACKE)의 '아이스 테이블'(1967)과 왈리드 라드(Walid RAAD)의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마완 카삽-바치(1934-2016)'(2017)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업을 통한 주제 확장과 관계성을 살펴본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백남준 '다다익선'(1988)의 다양한 영상 저장장치들과 모니터 기기들을 아카이브와 함께 선보임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 환경과 함께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도 흥미롭게 보여준다.

왈리드 라드,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_마완 카삽-바치(1934-2016), 2017, 29개의 프레임과 드로잉, 나무 벽, 벽지, 가변크기,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왈리드 라드,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_마완 카삽-바치(1934-2016), 2017, 29개의 프레임과 드로잉, 나무 벽, 벽지, 가변크기,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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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하는 크기’에서는 미술관 누리집 내 소장품 검색창에서 ‘가변크기’로 기재되어 있는 작품 중에서 특정한 위치와 방식으로 정확하게 설치되는 작품이 아닌, 설치하는 사람에 의해 해석의 여지가 담긴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주요의 '파이브 스토리 타워'(2019-2020)와 김소라의 '왜냐고 내게 묻지 마세요'(2010) 등 전시장 크기와 배치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이고 변화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의도와 매뉴얼, 변형되는 공간과 감각을 살펴본다.


'가변하는 장소'는 코디최의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2016-2017)와 박찬경의 '5전시실'(2019) 작업을 통해 장소 특정적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해당 장소를 떠나 다른 전시에서 재현될 때 어떻게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는지 조명한다.


아울러 작품 소장 과정에서 작가가 남긴 다양한 구술자료, 인터뷰, 설치 매뉴얼 등 전시에서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도 함께 제공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시를 통해 동시대 작품들의 가변적인 속성과 예술의 범위를 확장하고 작품의 탄생과 보존, 다음 세대로의 전달까지를 고민해보며 새로운 예술적 경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21일까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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