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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뉴스타트⑬] '숨은 실력자' 구래현 "골프가족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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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시드전 7위 1부 진입, 부모님은 구상모와 오윤희 '선출', "생애 첫 우승은 프로에서" 포부

루키 구래현은 "생애 첫 우승을 KLPGA투어에서 거두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동부건설

루키 구래현은 "생애 첫 우승을 KLPGA투어에서 거두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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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구래현(20ㆍ동부건설).


골프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하는 새내기다. 아마추어시절에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국가대표상비군이나 국가대표 경험도 없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KLPGA투어 시드전에서 당당하게 7위에 올라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5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이 기대된다"며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구래현은 골프가족이다. 아버지 구상모와 어머니 오윤희씨 모두 프로골퍼다. 구상모는 199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회해 2001년까지 뛰었다. 현재 경기도 안산에 있는 강욱순골프아카데미에서 아마추어골퍼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윤희 역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KLPGA투어에서 활약했다. 구래현이 서울양강초 4학년 때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한 이유다.


"아빠가 당시 김포공항 부근 연습장에서 헤드 프로를 했다"면서 "골프가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구래현은 안양여중과 신성고를 거쳐 한국골프대학교 골프재활과에 다니고 있다. "대학에서는 부상 방지와 치료법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2018년 준회원 자격을 얻었고, 지난해 점프투어 초반 4개 대회를 뛰고 정회원으로 승격됐지만 고난이 찾아왔다. 드림(2부)투어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구래현은 드라이버로 250야드를 치는 장타자다.

구래현은 드라이버로 250야드를 치는 장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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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전을 1개월 앞두고 아버지와 혹독한 훈련을 시작했다. 새벽 5시에서 일어나 저녁 6시까지 땀을 쏟아내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한 달 동안 휴대전화 전원까지 껐다"며 "노력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는 자랑이다. 결국 시드전 예선 4위로 본선에 진출해 7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흘 동안 68-70-70-69타를 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지금도 꿈을 꾸는 것 같다"면서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떠올렸다.

호쾌한 장타가 주무기다. 평균 250야드, 최대 260야드 이상을 보낸다. "체력과 드라이버는 자신있다"고 했다. 비시즌 동안 국내에서 비거리 늘리기에 집중했다. 달리기를 통해 하체를 강화했고, 순발력과 빈 스윙 훈련을 반복했다. "코스 전장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남겨둬야 버디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요즈음은 쇼트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2020시즌 첫 대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된된 이후 처음 열리는 무대다. "너무 떨린다"며 "무관중 경기라 루키들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프로에서 우승이라는 일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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