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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승부처 "베어트랩 공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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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내셔널골프장 15~17번홀 난코스 악명 "지난 13년간 출전 선수 76%가 1개 이상 워터해저드"

혼다클래식의 격전지 PGA내셔널 15번홀에는 커다란 곰 동상과 함께 "당신은 지금 베어트랩에 진입했다"는 표지석까지 있다.

혼다클래식의 격전지 PGA내셔널 15번홀에는 커다란 곰 동상과 함께 "당신은 지금 베어트랩에 진입했다"는 표지석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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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베어트랩(Bear Trap)."


이름부터 무시무시하다. '곰 덫'이라는 의미다. 27일 밤(한국시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7125야드)의 막판 승부처 15~17번홀에 붙은 애칭이다. 15번홀(파3)에는 아예 커다란 곰 동상과 함께 "당신은 지금 베어트랩에 진입했다"는 친절한(?) 표지석까지 세웠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2001년 코스 리뉴얼 당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11~13번홀 '아멘코너'를 롤 모델 삼아 만들었다. 3월 발스파챔피언십 개최지 이니스브룩(파71ㆍ7340야드) 16~18번홀 '스네이크 핏(Snake Pitㆍ뱀 구덩이)',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의 무대 퀘일할로(파71ㆍ7554야드) 16∼18번홀 '그린 마일(Green Mileㆍ사형장으로 가는 길목)'과 함께 3대 난코스로 꼽힌다.


베어트랩은 '파3-파4-파3'로 구성됐다. 키워드는 '공포의 워터해저드'다. 2007년 이후 13년간 출전한 543명 선수 가운데 76%인 415명이 적어도 1개 이상 공을 물에 빠뜨렸다. 개빈 콜스(미국)는 2007년 3라운드 15번홀에서 4개의 공을 연달아 수장시켜 8오버파 11타, 이름도 생소한 '옥튜플보기(Octuple Bogey)'를 기록했다. "파만 지켜도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혼다클래식의 격전지 PGA내셔널 17번홀은 오른쪽으로 거의 반원 형태를 그리고 있다.

혼다클래식의 격전지 PGA내셔널 17번홀은 오른쪽으로 거의 반원 형태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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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179야드)은 티 샷이 워터해저드를 건너 작은 그린에 정확하게 도달해야 한다. 바람이 보통 오른쪽으로 분다는 점에서 오조준이 필요하다. 그린 왼쪽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핀이 그린 오른쪽 뒤쪽에 꽂히면 더욱 어려워진다. 키스 미첼(미국)은 지난해 최종일 이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솎아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6번홀(파4ㆍ434야드)이 PGA투어에서 가장 어렵다는 파4홀이다. 90도 각도로 심하게 꺽이는 우도그렉홀에 오른쪽은 커다란 호수다. 당연히 티 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 경사도 오른쪽으로 흘러 내린다. 두번째 샷은 220야드 거리에서, 그것도 다시 물을 건너는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최소한 1타, 공이 물에 들어가면 더블보기이상 치명타로 이어진다.


17번홀(파3ㆍ190야드)은 오른쪽으로 거의 반원 형태다. 샷이 짧으면 워터해저드, 길면 벙커다. 3개 홀 전체 난이도가 평균타수 보다 1타 이상 높다. 하루에 1타, 나흘동안 4타를 까먹는다는 이야기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2018년 '베어트랩'에서 발목이 잡혔다. 첫날 보기 1개, 둘째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셋째날 보기 2개, 마지막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등 무려 8오버파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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