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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면 할인해드려요" 카드사, 구독경제 특화카드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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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렌털 서비스 등 혜택 집중 카드 선보여

"유튜브 보면 할인해드려요" 카드사, 구독경제 특화카드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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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신 소비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독경제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렌털 서비스 등을 결제하면 할인과 적립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정기결제를 기반으로 장기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구독경제에 뛰어든 이유로 꼽힌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등 주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요금을 최대 1만원 할인해주는 '디지털 러버'를 출시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이 카드는 OTT 등 디지털 서비스 혜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쇼핑, 여행, 디지털 콘텐츠 등 유료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이달 초 구독경제 토털 서비스를 내세운 '딥원스 카드'를 선보였다. 가전 렌털료를 납부하거나 음원사이트, OTT 등 온라인 구독상품을 이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앞서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나 공과금 자동 납부 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이지링크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도 구독경제에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 숫자카드 V4는 3~6 카드 상품에 APT관리비, 통신비, 가스비, 전기요금, 렌탈료, 4대보험, 넷플릭스 월 구독료 등 자동 납부로 결제된 금액을 합산해 10만원 당 1000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APT'는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시 할인 뿐 아리나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정기권 30%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구독경제부'를 만들었다.


카드사들이 구독경제와 관련된 신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구독경제 시장의 성장세와 고객 유지 효과 때문이다. 구독경제는 매달 비용(구독료)을 지불하고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공급받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렌털 서비스, OTT 등 뿐 아니라 패션, 건강 등 그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00년 2150억달러 규모에서 20년 만에 두 배 이상 시장이 커졌다. 글로벌 투자기업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5300억달러(약 625조원)로 전망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구독경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통해 주거래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동이체 서비스의 경우 좀처럼 변경하는 일이 드물어 휴면고객이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경제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해 즉각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크진 않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정기 결제에 따른 실적 유지로 자사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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