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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건 거부한다”…여름 무더위 잡는 이색 매운 고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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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 사진=크라운제과

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 사진=크라운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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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청양고추보다 150배 매운 캐롤라이나 리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부트졸로키아까지 이색적이고 화끈한 맛에 식품 업계가 푹 빠졌다. 코로나19에 폭염까지 지친 여름 매운맛으로 잔뜩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이들이 더 매운 맛을 찾아나서며 ‘이색 매운맛’ 마케팅이 한창이다.


29일 크라운제과는 옥수수칩에 멕시코 본토 할라피뇨의 매운맛 시즈닝을 입힌 ‘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를 출시했다. 콘칩 특유의 옥수수 단맛과 할라피뇨 맛이 어우러지면서 멕시코 음식을 연상시키는 신제품은 맥주 안주로 매운 스낵들이 인기가 좋다는 점에서 착안·개발된 상품이다.

할라피뇨는 멕시코 고추로 매운맛이 강하고 육질이 두꺼우며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있다. 서양음식에 곁들여 먹는 피클고추로 주로 이용된다. 칼로리가 적고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서서히 매운맛을 낸다.


대상 종가집 '핵매운 김치' 70g 파우치. 사진=대상 종가집

대상 종가집 '핵매운 김치' 70g 파우치. 사진=대상 종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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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집은 청양고추의 10배에 달하는 매운맛을 지닌 하늘초를 사용한 ‘핵매운 김치’를 선보였다. 하늘초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고추 품종으로 일명 ‘베트남고추’라고도 불린다. 하늘을 보고 자란다고 해 이름이 하늘초라 불린다. 강하지만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순댓국 등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매운맛에 주목하고 있다. KFC가 지난달 출시한 ‘핫통삼겹베이컨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KFC의 전체 버거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핫통삼겹베이컨버거는 길고 두툼한 통삼겹베이컨과 큼직한 치킨 통살 필렛, 알싸하고 매콤한 캐롤라이나 크림과 스모키 머스타드 소스 등 스모키한 재료의 조화가 특징이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중국고추 식물의 재배 품종이다.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보다 무려 150배나 맵기로 유명한 이 고추는 2013년 12월에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만큼 강력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빨갛고 쭈글쭈글하며 조그마한 꼬리가 특징이다.

노브랜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치킨. 사진=신세계푸드

노브랜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치킨. 사진=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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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의 ‘대박라면 고스트페퍼 스파이시치킨’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2위인 부트졸로키아가 들어가 ‘충격적인 매운맛’을 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부트졸로키아는 인도 고추 품종 중 하나로, 혼이 나갈 정도로 맵고 강한 맛을 가졌다는 뜻에서 ‘유령고추’ 또는 ‘독’이라는 뜻의 ‘비(Bih)’를 합성해 ‘비졸로키아’라고도 불린다. 청량고추보다 100배 이상 매운맛을 낸다. 2010년에는 인도군이 부트졸로키아로 만든 테러작전용 수류탄을 제조해 실전 배치하기도 했다. 휴대용 스프레이로 만들어진 제품은 인도 여성들의 호신용이다.


대박라면 고스트페퍼는 2019년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중국·미국·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 국가에 진출했고, 지난해 한 해에는 700만개 정도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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