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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이랜드리테일, 매출채권유동화로 1000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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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장래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1000억 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자금 및 신용 지원에 나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자산유동화어음(ABCP) 발행과 자산유동화대출(ABL)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NC백화점 강서점, 뉴코아아울렛 평택점과 인천점에서 향후 3년 동안 발생하는 장래 매출채권의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일종의 담보)으로 제공했다. 3개 유통점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매출채권 회수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00억,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ABL을 집행했다. 이들 은행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은 출채권이 회수되면 ABL과 ABCP를 우선 상환받고, 남는 현금은 이랜드리테일이 가져간다. 백화점과 아울렛 매출 감소로 매출채권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하면 이랜드리테일이 차입금 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보충해 주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장·단기신용등급이 BBB- 또는 A3- 미만으로 하락하거나 등급이 사라지는 경우 차입금을 만기 전 조기 상환해야 한다.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은 BBB+, A3+로 차입금 강제 상환 트리거(Trigger)까지는 두 단계(notch) 남았다.


자금조달 주관사인 IBK기업은행은 ABCP 매입보장 약정을 제공했다. CP 차환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가 재투자하지 않고 다른 투자자도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CP를 대신 매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CP 상환 자금이 부족하면 부족한 유동성을 채워주기로 하는 유동성공여 약정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시장이 다소 경색되면서 다른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가 다소 낮은 이랜드리테일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라이머리담보부채권(P-CBO)과 매출채권 유동화 등을 활용해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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