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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결정의 최대 장애물은 실력도 환경도 아닌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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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미주 한인은행을 대표하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인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회장의 회고록이다. 지난 40년 동안 한인은행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고 회장이 직접 체험하고 겪었던 한인은행의 영광과 고뇌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책에는 조건부 영업정지 명령(C&D)이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던 윌셔스테이트은행 이사장을 맡아 자본금을 구하기 위해 주주들을 찾아 동분서주하던 일, 4·29 LA 폭동으로 폐허로 변한 한인 경제에 윌셔스테이트은행이 앞장서서 젖줄을 댔던 일, 주변의 지독한 만류에도 BBCN 은행과 합병해 미국 주류 은행과 견줄만한 뱅크오브호프를 만든 일 등을 기록했다.

부산 출신인 고석화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생 철강회사였던 연합철강에 입사해 영업과 무역을 배웠다. 입사 3년 차이던 1971년 미국에 이민해 철강회사인 '퍼시픽스틸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1986년 미국 최초의 한인 은행인 윌셔스테이트은행 이사 자리에 올랐다. 1993년 은행감독국으로부터 조건부 영업 중단명령이라는 제재를 받은, 풍전등화에 놓인 이 은행의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을 은행 특화상품으로 지정해 전국 최고의 SBA 은행으로 키웠다. 고 회장은 2005년 사재 500만 달러(약 63억원)를 출연해 '고선재단'을 설립해 20여 개 비영리단체를 17년간 지원하고 있다. 모교인 연세대에도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고선장학기금'을 주고 있다. 그는 2016년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이었던 BBCN과 윌셔 은행의 합병을 주도해 미국 내 5천여 개 은행 중 100대 은행에 들어가는 뱅크오브호프를 탄생시켰다. 2008년 월드옥타 15대 회장에 취임했다.

[책 한 모금] “결정의 최대 장애물은 실력도 환경도 아닌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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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로 뭉쳐진 전체는 아무리 유능한 개인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거침없이 해결할 수 있다.

_ 1장 풍전등화의 은행을 맡다 중에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결정을 해야 한다. 그 결정을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실력도 환경도 아닌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버려라.

_ 2장 기적을 만든 응원단장 경영론 중에서


삶에는 언제나 고난과 실패가 있다. 그 고난과 실패를 맞이하는 태도에 따라 고난과 실패의 늪에 빠지느냐, 성공의 길로 들어서느냐가 달라진다.

- 3장 성장의 빛과 그림자 중에서

나에게 부자가 되는 길, 즉 부의 법칙을 묻는다면 절약과 투자다. 절약은 저축이며 투자는 복리의 힘을 믿고 인내하는 것이다.

_ 7장 부록 - 성공의 길을 묻는 젊은이들에게 중에서


고독한 도전,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 | 고석화 지음 | 재능교육 | 304쪽 | 1만5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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