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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월부터 다시 달린다…GV80 생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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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팰리세이드 등 인기모델 물량확보 사활…울산2·4공장 내달 풀특근

현대차 울산공장 입구(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울산공장 입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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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내내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한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부터는 심기일전한다. 우선 제네시스 GV80 등 인기 차종의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특근을 재개하며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3월 생산계획을 확정하고 국내 공장의 주말 특근을 진행하기로 했다. 울산 2공장과 4공장은 다음 달 7일, 14일, 21일, 28일 등 4회에 걸쳐 특근을 한다. 부품 수급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일단 여타 라인도 모두 주말 1회 이상 특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기 수요가 몰려 있는 인기 모델과 볼륨 모델이 생산되는 공장부터 속도를 높인다. 현재 울산 2공장은 제네시스 GV80를 비롯해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만들고 있다. 울산 4공장도 일부 라인에서 팰리세이드를 생산한다.


다음 달 풀 특근을 통해 공급 물량을 크게 확대하려는 모델은 단연 제네시스 GV80다. 울산 2공장에서 3월 한 달 동안에만 GV80 내수 물량 4500대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3월 GV80 4800대를 생산하겠다는 앞선 계획보다는 줄어든 규모이지만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등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양이다. 지난 25일 기준 GV80의 대기 수요는 1만8000대에 육박해 출고까지 10개월가량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부품 수급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이달 초 불거진 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차 협력업체가 사업장 폐쇄에 들어가면서 여타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공장별 열흘 안팎으로 휴업해야 했고, 공장 문을 닫지 않은 기간에도 심하게는 컨베이어벨트가 70% 이상 빈 채로 라인을 돌리기도 했다.

현재 현대차 국내 공장은 부품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이전보다 비어 있는 라인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3월 특근을 통해 공급 물량 확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일단 고객들의 대기 기간이 긴 차량부터 빠르게 생산을 정상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 이후 "수요가 많은 차종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사업 구조이다 보니 고객 이탈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현대차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냥 고객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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