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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6곳 더…덱스터가 계열사 계속 늘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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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특수효과 수익만으로는 매출 안정성 떨어져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수행하는 계열사 설립·인수
매출 꾸준히 늘리며 종합 콘텐츠 제작사 목표에 다가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덱스터 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코스닥 상장 후 계열사만 6곳을 늘렸다. 주력 매출인 VFX 제작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회사는 영화, 드라마, 매니지먼트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콘텐츠 제작사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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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덱스터는 라이브톤, 덱스터픽쳐스, 덱스터크레마, 네스트이엔티, 테이크어웨이, 플래시백그라운드경주 등 6곳을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연결대상 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모두 코스닥 상장 이후 계열사로 편입한 곳이다.


덱스터가 이렇게 계열사를 늘린 건 실적의 연속성 때문이다. 덱스터는 연결기준 2018년 매출액 392억원, 2019년 555억원, 2020년 263억원, 2021년 430억원, 지난해 659억원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업의 한계 탓이다. 덱스터의 매출은 크게 VFX 제작, 기타용역수익, 영화 프로젝트 투자 수익 등에서 나온다. 특히 VFX 제작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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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의 기술은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으로 검증됐다. 덱스터는 영화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을 만든 김용화 감독이 국내 VFX 1세대 슈퍼바이저들과 함께 2011년 설립한 VFX 전문 기업이다. 영화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VFX는 영상작품에서 존재하지 않거나 촬영할 수 없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또 디지털 색 보정 및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DIT) 기술까지 갖췄다.

최근 흥행한 '무빙'의 영상작업을 시작해 '마스크걸', 예능 '좀비버스' 등도 맡았다. 하지만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덱스터가 얻을 수 있는 매출은 용역 계약에 따른 금액이 전부다. 판권 판매나 지적재산권(IP) 확대와 같은 부가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덱스터 관계자는 "부가수익이 따로 발생하진 않지만 작품이 흥행하면 국내외 다른 기업이나 작품 수주로 이어지는 기대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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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는 꾸준한 매출을 위해 계열사를 계속 늘렸다. 2017년 덱스터가 인수한 라이브톤은 영화 '명량' '옥자' '괴물' '변호인' '부산행' '밀정' 등의 음향을 담당한 업체다. 2018년에는 영화 및 영상제작 업체인 덱스터픽쳐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영화 '백두산'을 비롯해 '신과 함께' '모가디슈' 등을 제작했다. 또 2021년에는 광고 기획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대행을 해온 덱스터크레마(구 크레마월드와이드)를 인수했다. 같은 해에는 덱스터, 디오비스튜디오, 크레마 3사 합작법인인 버추얼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회사 네스트이엔티를 설립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덱스터는 콘텐츠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덱스터(영상 효과), 라이브톤(음악), 덱스터픽쳐스(콘텐츠 제작), 네스트이엔티(버추얼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덱스터픽쳐스는 덱스터의 콘텐츠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콘텐츠 지적재산권(IP) 확보로 영화 등의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덱스터픽쳐스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기획 제작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의 첫 작품은 조선시대 특수부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사극 기반의 첩보 액션 장르물 체탐자다. 체탐자는 지난달부터 웹툰으로 연재하고 있다. 고전만화 원작 '머털도사'와 웹툰 원작 '황제의 외동딸'의 드라마화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타지·SF·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VFX와 버추얼프로덕션(VP) 기술 작업이 예상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덱스터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계속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 OTT 시리즈 등을 비롯해 광고 마케팅 프로젝트까지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는 연구·개발(R&D)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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