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벤처 스튜디오인 트리니티(이하 트리니티)에서 주관하는 웹3 멀티체인 해커톤 '글리치'가 5월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3일간, 인천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해커톤은 국내 최초 멀티체인 대회로, 참가하는 4개의 메인넷은 각각 아발란체(Avalanche), 비앤비 체인(BNB Chain),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폴리곤(Polygon) 이다.
일반적으로 해커톤 대회는 하나의 메인넷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경우가 많지만, 글리치 해커톤은 다양한 메인넷 생태계가 함께 모여, 각 생태계에 맞는 다양한 미션을 제시함으로써 빌더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발란체는 1초 미만의 빠른 트랜잭션 완결 속도를 자랑하는 파이널리티 기술에 특화된 메인넷이다. 글리치 해커톤에서 금융 또는 소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앱(DApp)과 자사 기술 Gas Relayer Server를 활용한 가스비 없어도 거래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해커톤 미션으로 꼽았다.
비앤비 체인은 1,400개 이상 디앱을 보유한 활성 유저 수 측면에서 가장 큰 메인넷 중 하나이다. BNB는 데이터 특화된 미션으로, zkBNB의 데이터 분석 툴/서비스 구축과 탈중앙 스토리지 BNB 그린필드(BNB Greenfield)로 이전을 위한 CLI(Command Line Tools, 명령어 인터페이스) 구축을 제시했다.
니어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지향하여 가장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손쉬운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니어는 실생활에 연계된 디앱(게임, 소셜, 금융 등)을 주제로, 개발 선호 언어에 따라 자유롭게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러스트(Rust) 개발 트랙’과,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SDK 혹은 솔리디티(Solidity)를 활용하는 개발 트랙’을 해커톤 미션으로 선정했다.
폴리곤은 세계 최대 메인넷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리치 해커톤에서는 최근 폴리곤 생태계에서 가장 화두인 zkEVM을 사용하여 구축된 디앱 개발과 폴리곤 ID를 활용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디앱 구축을 미션으로 선정했다.
주최사 트리니티의 CEO 전종선은 "글리치 해커톤은 다양한 메인넷이 함께 공동 참여하는 올림픽 같은 멀티체인 해커톤”이며, “이를 통해 하나의 메인넷이 독점하는 것이 아닌, 멀티체인 생태계 확장 방향성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전했다.
글리치 해커톤은 멀티체인 간 공존과 상호운용을 강조하듯, 다양한 국가 간에도 협력하여 해커톤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 스케일린과 협력하여 호주에서도 동시에 해커톤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경을 넘어서 글로벌 참가자들이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글리치 해커톤은 하나증권의 지원을 받아 인천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주최될 예정이며, 참가자 모집은 5월 7일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모든 참여자들은 2박 3일 동안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도 받을 수 있다.
해커톤 참가 인원에 제한이 있어 참가자 모집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해커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리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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