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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실망드린점 깊이 반성, 잘못된 늪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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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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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온 유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조사에서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단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살아보지 못한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실망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유씨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경찰에 유씨의 모발 등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간이 소변검사에서 대마에 대한 양성 반응을 확인했고,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모발 정밀 감정은 털의 길이에 따라 최대 1년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유씨의 주거지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엔 유씨의 미국 여행 동반자와 매니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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