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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속 보이는 '투명 이어폰' 만든 칼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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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 중국계 스웨덴인 칼 페이
영국에 본사 둔 스타트업 '낫싱' 창업
제품 속 보이는 '투명 디자인'으로 유명

영국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23일 이어폰 '이어투 (Ear 2)'를 국내에 선보였다. 낫싱은 스마트폰, 이어폰 등 제품의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른바 '투명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낫싱 창업자 칼 페이는 중국계 스웨덴인 기업가로 1989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족 전체가 미국으로 이주한 뒤 스웨덴에 정착해 국적을 취득했다. 2008년 스톡홀름 경제대학교에 입학했지만 2011년 중퇴했다. 그 후 2011년 11월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 '오포'에 입사했다.

낫싱의 이어투. 사진=낫싱 제공

낫싱의 이어투. 사진=낫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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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에서 실무 등을 익힌 칼 페이는 자신이 직접 회사를 차리기 위해 퇴사하고 2013년 12월 휴대전화 제조 및 판매기업인 '원플러스'를 설립했다. '플래그십 킬러'로 제품의 성능은 약간 뒤처지지만, 저가 정책을 펼쳐 차별화를 시도했다. 공동 창업자로는 오포에서 함께 근무한 '피트 라우'가 있었다.


원플러스는 100만원대 최상급 스마트폰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60만원대에 제공하고, 대나무 등 원플러스만의 독특한 뒷판 소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원플러스는 2019년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420달러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33%로 삼성전자(2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1분기에 점유율 34%로 1년 만에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칼 페이가 'Phone1' 소개 영상에서 직접 'Phone1'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Nothing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칼 페이가 'Phone1' 소개 영상에서 직접 'Phone1'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Nothing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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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페이는 그러나 2020년 원플러스를 접고 다시 영국 런던에서 테크 스타트업 낫싱을 설립했다.


낫싱은 초기부터 제품 내부의 부품을 고스란히 노출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공동창업자, 케빈 린 트위치 공동창업자 등이 낫싱의 투자자들이다. 여기에 2021년에는 2020년 12월까지 삼성전자 인도 부사장을 지낸 '마누 샤르마'(Manu Sharma)를 인도 사업 총책임자 및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디자인이 비슷해 '아이폰 짝퉁'으로도 취급받았지만, 일단 소비자들 사이에서 낫싱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며 일종의 팬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에 따르면 전작인 이어원은 2021년 8월 출시된 이래 65만대가 팔렸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동났으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첫 판매를 시작한 투명폰 '낫싱 폰원'과 같은 해 11월에 출시한 투명 이어폰 '낫싱 이어스틱' 등의 누적 판매량은 12월 기준 총 100만대를 넘어섰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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