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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정찰용 풍선' 中, 이번엔 美 위성 감시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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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찰용 풍선에 이어 인공위성을 동원해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의 위성을 감시하다가 들통났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지난 3일(현지 시각) 중국이 2018년 하반기 지구정지궤도(GEOㆍ약 35000km)에 올린 통신기술실험위성 3호(TJS-3)가 최근 미국 우주군이 운영하는 군사통신위성 USS 233·USS 298호를 근접 정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우주군과 민간 업체들이 공동운영하는 우주상황감시 정보 제공 사이트 '위성 대시보드(Satellite Dashboard)가 공개한 우주 상황 감시(SSA)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데이터상 TJS-3호는 지난해 10월21일 USS 233호 위성에 약 6.2km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간업체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신형 위성. 다기능궤도이동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중국 민간업체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신형 위성. 다기능궤도이동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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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궤도 비행 정보 업체인 오빗털 포커스(Orbital Focus)도 지난달 23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TJS-3호 위성에 대해 "2022년 5월부터 주변을 맴돌면서 (USS 233ㆍUSS 298호 위성에) 두 차례 근접해서 멈췄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TJS-3호 위성이 2022년 9월 13일엔 USS 233호에, 지난달 8일엔 USS 298호 위성을 각각 정찰했다고 적었다.


TJS-3호 위성은 이름처럼 발사 목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채 비밀 임무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궤도에 올라간 후 작은 부속 위성을 사출해 관심을 모았었다.


TJS-3호 위성이 활동하고 있는 지구정지궤도는 위성이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회전해 지구상에서 보면 항상 정지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성과 지상 기지 사이에 계속 접촉이 가능하다. 1개의 위성으로 지구 표면 3분의 1을 접촉할 수 있어 통신ㆍ방송ㆍ관측용으로 매우 중요한 궤도다. 게다가 위성의 궤도를 살짝 조정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위성을 살펴보기에도 적합하다.

이 매체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위성들은 최근 몇년새 서로 가깝게 접근해 사진이나 다른 정보를 획득하는 식으로 상대 국가 위성들에 대한 감시를 늘리고 있다"면서 "서로의 위성에 대한 학습과 함께 우주 대응 능력과 상황 감시 역량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TJS-3호 위성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지만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그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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