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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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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2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9.46포인트(0.21%) 상승한 3만2731선에 움직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88포인트(0.30%) 하락한 3939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16포인트(0.55%) 내린 1만1317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 내에서 유틸리티, 필수소비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앞서 공개한 분기 실적과 향후 매출 전망이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전장 대비 12%이상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투자자의 날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다는 실망감으로 6%가까이 밀렸다. 실버게이트캐피탈은 10-K 연례보고서를 연기하며 40%가까이 내려앉았다.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메이시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12%가량 뛰었다. 베스트바이 역시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웃돌았으나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상승폭은 1%대로 제한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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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긴축 우려는 이날도 지속됐다. 스미스 캐피탈 인베스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깁슨 스미스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환경"이라며 "더 높은 금리가 증시를 누를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채금리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장중 4%를 넘어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현재 4.05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944%까지 뛰어 5%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단위노동비용 상승률 등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하며 Fed의 긴축에 한층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9만7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7주 연속 20만건 아래에 머물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000건 감소한 165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 Fed가 향후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더해지는 이유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근로자 임금에 상방 압력을 가해 인플레이션을 장기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노동부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은 3.2%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에 이어 유로존에서도 연일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면서 연초 시장을 달궜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 '피벗 기대감'은 이미 꺾인 상태다. 유로존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6%로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투자자들은 당장 3월 금리 인상폭보다는 최종금리, 연말 금리 전망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를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최종금리가 5.5~5.75%까지 오를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4.5~4.75%임을 고려할 때 향후 1%포인트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는 앞서 Fed가 12월 공개한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 전망(중앙값 5.1%)도 훨씬 웃돈다.


유럽증시는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0.18%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0.45% 높은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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