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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인 영종대교 통행료 10월부터 6600원→32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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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통행료는 5500원→2000원으로
2025년 말 인하 예정

국내 최고 수준인 영종대교 통행료가 10월1일부터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하된다. 또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부터 시간을 두고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봄비가 그친 6일 인천 영종대교 일대를 비롯한 인천지역이 미세먼지 없이 맑게 개이고 있다./인천=강진형 기자aymsdream@

봄비가 그친 6일 인천 영종대교 일대를 비롯한 인천지역이 미세먼지 없이 맑게 개이고 있다./인천=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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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8일 경제여건 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해왔다.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도로로 정부 재정이 투입된 도로보다 통행료가 인천공항고속도로는 2.28배, 인천대교는 2.89배나 높다.


그러나 당초 로드맵대로 추진할 경우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인 차액보전금이 3조원 가까이 되는데다 공공기관의 재무여건과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이를 추진하기 어려웠다. 정부의 로드맵 이행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오는 3월1일 인천 영종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를 예고했다. 민심이 악화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며,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토부는 영종대교에 대해 올해 10월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영종과 서울 간 편도 통행료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내려간다.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을 고려해 당장 낮추기보다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 경우 영종과 송도 간 편도 통행료는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 이후에는 현재보다 금리와 물가가 안정화되고, 인천공항공사의 경영여건도 개선되는 등 공공기관의 신규투자 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함께 영종ㆍ인천대교에 투자하고, 민자고속도로의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 공공기관이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향후 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공공기관의 신규 투자를 위한 제도개선 등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방안을 통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고,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돼 인천공항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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