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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방첩사 '압색' 중 방송인터뷰로 전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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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관저 개입 의혹 제기한 부승찬
"일종의 역린 건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
"어제 오전부터 압색, 앞으로 5~6시간 더"

'천공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국군방첩사령부의 수사가 시작된 데 대해 "자택 압수수색을 예측하고 있었다"며 "일종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24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오전부터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포렌식 확인 작업이 있어 앞으로 5~6시간 정도 압수수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9일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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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첩사는 전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 전 대변인 자택과 국방부 재직 중 사용한 대변인실 PC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방첩사는 신고 주체나 자세한 혐의, 압수수색 범위에 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수사는 천공 관련 의혹과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 전 대변인의 저서에 담긴 국방부 대변인 재직 당시 참석한 비공개회의나 당국자와의 대화 내용 등 군사적으로 민감한 정보가 실려있는데 관련 부분에 대해 국방부와 군 안팎에서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서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며 '대통령실 이전 천공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초 대통령 관저 이전 후보지로 육군 참모총장 공관이 유력하게 검토됐는데, 천공이 다녀간 직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는 의혹이다.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2021년 12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했는데 거기에서 메모 등을 통해 군사기밀 수집하고, 이를 다시 책 출간에 포함하는 방법으로 군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은 군사 전문가로서 군사 기밀은 책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복을 입고 있으면서 군사보안 분야를 다뤘었고 실제 점검을 나간 적도 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며 "(책을) 2~3번 읽어도 군사 기밀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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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 속 관련 혐의를 받는 데 대해서는 "천공, 일종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정치 보복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한 매체 두 곳의 기자를 형사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이라며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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