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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3개월만에 1.4%P 급락…머니무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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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3개월만에 1.4%P 급락…머니무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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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예금 금리가 3개월 전 대비 1%포인트 넘게 떨어져 3%대 초·중반을 기록하면서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머니무브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지난 10일 기준)를 비교해본 결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10일 대비 평균 1.41%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12개월·10일 기준) 금리는 3.35~3.62%를 기록했다. 지난달만 해도 5대 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의 금리는 3.99~4.2% 수준이었지만 이제 4%대 예금 금리 상품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이 연 최고 3.48%의 예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0일 4.96%의 금리를 줬던 이 상품은 3개월만에 1.48%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쏠 편한 정기 예금'은 같은 기간 최고 4.85%에서 3.5%로 1.35%포인트가 하락했다. 하나·우리은행의 상황도 비슷했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지난해 11월10일 기준 최고 4.85%에서 지난 10일 기준 3.6%로 1.25%포인트가 떨어졌고,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은 같은 기간 4.98%에서 3.62%로 1.36%포인트 내렸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낙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10일 기준 4.95%였던 'NH올원e예금'은 지난 10일 기준 3.35%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1.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처럼 예·적금 투자 상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쏠리는 '역머니무브' 현상도 둔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812조2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1866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급증했던 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다. 지난달말 기준 총 수신잔액도 1870조5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877조4443억원) 대비 7조3862억원 줄어든 수치다.


반면 채권이나 주식 등 머니무브에는 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6조4000억원 수준이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일 기준 51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마이너스통장 잔액 흐름 등을 보면 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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