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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위안부 논문' 게재 학술지, 철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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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표명'은 유지하기로

지난 2020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모집 옹호 논문을 실은 해외 학술지가 학계의 논문 철회 요구를 최종 거부했다.


해당 논문이 등록된 '법경제학국제리뷰(IRLE)'를 관리하는 국제 저널 출판사 '엘스비어'는 19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 검증 과정을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논문에 대해 학계 일각에선 사실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으며, IRLE는 6명의 역사학자에게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6명 중 재검토를 수락하지 않은 2명을 제외한 4명 모두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게 IRLE의 설명이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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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IRLE는 해당 논문을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엘스비어 자체 규정상 논문 철회를 위해 통계 조작 등 비윤리적인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IRLE는 논문 철회와는 별개로, 이 논문에 대해 2년 전 제시한 '우려 표명(Expression of concern)'은 유지하기로 했다. 우려 표명은 출판사가 특정 논문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독자에게 알려주기 위한 조처다.

한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 논문은 램지어 교수가 2020년 12월 출간했다. 해당 논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강제 동원이 아닌 상업적 매춘부였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일 매체 '산케이 신문'의 영문판 '재팬 포워드'는 2021년 1월 이 논문의 요약본을 소개하면서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었음을 밝혀낸 것"이라며 "일본군이 과거 조선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이미지가 세계에 퍼지고 있는데, 이 논문이 그런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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