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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낡은 전투기로 "공군승리의 해"…비행사들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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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령에 모조리 불마당질해버리는 비행사들"
항공절 행사에 北군부 총출동
김광혁 사령관에 '영웅' 칭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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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남한을 겨냥한 시위성 비행에 투입된 공군 비행사들에 대한 대대적 승진 인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항공절 기념행사가 11월 28일과 29일 평양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항공절을 맞으며 지난 11월 4일 3시간 47분에 걸쳐 각종 전투기 500대를 동원한 공군비행대의 총전투 출동 작전에 직접 참가하였던 5개 사단 20여개 연대 안의 비행사 705명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주시고 따뜻이 축하 격려해주시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시위성 비행을 감행했는데,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비서는 "무적의 공중 신화는 그 어떤 첨단 전투기가 아니라 불굴의 정신으로 무장한 비행사가 창조한다"며 "당의 명령이라면 구름 속 천리, 불비 속 만리라도 뚫고나가 침략의 아성을 모조리 불마당질해버리는 투철한 주적관, 주체적인 전쟁관을 체질화한 영용한 비행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조국, 인민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조국의 영공을 결사 수호한 인민공군의 혁혁한 무훈은 조국청사에 사변적 대승으로 길이 빛날 것"이라며 "공군장병들이 앞으로도 열화같은 충성과 무비의 용감성, 영웅적 전투 정신으로 주체적 항공무력의 최전성기를 빛내이며 국방력 강화와 국가의 자존사수, 국위선양을 믿음직하게 담보해나가리라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총비서는 항공절을 맞은 공군 전투비행사들과 지휘성원들, 전체 관병들에게 보내는 축하문에서 "2022년은 우리 인민공군의 해, 공군 승리의 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며 "임의의 군사적 위기에도 즉시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군 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에게는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이 전달됐으며, 한 등급 높은 군사칭호와 장령례복도 수여됐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게는 '영웅' 칭호와 함께 금별메달과 국기훈장 제1급이, 공군 지휘성원들과 비행사들에게 훈장과 메달이 수여됐다.


북한은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1945년 항공대를 창설한 11월 29일을 '항공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영길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태섭 인민군 총참모장 등 군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또 북한 매체들은 국방성협주단, 해군협주단, 공군협주단의 합동공연과 더불어 "성대한 연회"가 열렸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드러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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