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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보장돼야" 전 메타 COO 샌드버그, 42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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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낙태권 폐기 판결에..."끔찍한 결정"

지난 2017년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는 셰릴 샌드버그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017년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는 셰릴 샌드버그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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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셰릴 샌드버그(53) 전 메타플랫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에서 초대형 사회 이슈가 된 '낙태권 확보'를 위한 정치 운동에 사용해달라며 300만달러(약 42억6000만원)를 기부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샌드버그가 낸 기부금은 ACLU의 '루스베이더긴즈버그자유센터'에 전달돼 향후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 확보를 위한 공직 선거 후보 지지 운동, 주민 투표 운동, 각 주(州) 법원에서의 관련 소송, 주 의회 입법 청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샌드버그는 ACLU와 인터뷰에서 올해 6월 미국 대법원이 내린 낙태권 폐기 판결을 두고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나라의 여성 중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는) 3분의 1이 넘는 이들이 임신중절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했다"며 "낙태 금지가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능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법원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에서 낙태권을 연방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로 인정한 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이 판례와 법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 6월 판결 이후 주별로 낙태권에 관한 결정을 내리도록 해, 미국의 50개 주 중 17곳에서 임신중절에 심한 제한이 가해지고 있다. 전면 금지된 곳은 13개 주, 부분 금지된 곳이 3개 주이며 위스콘신주에서는 법적 불확실성 탓에 의료기관들이 임신중절을 중단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와 같은 진보 성향의 주들은 법안 서명 등으로 낙태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샌드버그는 지난주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COO 자리에서 14년 만인 올해 9월 물러나 현재는 회사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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